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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der 경제적 자유를 찾아서
자산을 지키는 이야기/자산을 지키는 책

[4계절 투자법] 투자의 게임에서 살아남기, Summer is coming

by Impinder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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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부터 자유롭게 일을 하는 것

책 이야기에 앞서,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울리죠?) 일이 없는 삶을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당장 내일이 휴가라면, 너무 즐거울 것입니다. 월요병에 스트레스 받고, 일요일 밤만 되면 내일 출근 때문에 뒤척이는 우리는 일로부터 자유롭고 싶습니다. 회사원의 대부분이 알지만 말하지 않는 비밀같은 거라고 할까요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그러나 실상은 다릅니다. 오랫동안 일을 쉬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만 쉬고 싶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면 절대 일하지 않겠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결국에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말일 것입니다.

결국에는 어떤 일을 어떤 형태로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자유로운 형태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의 달성은 재무상태표의 삶을 사느냐, 손익계산서의 삶을 사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재무상태표의 삶은 내가 보유한 자산에서부터 현금이 창출되는 삶입니다. 손익계산서의 삶은 내가 벌어들이는 월급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내가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있다면, 나를 더 지치게 하고 한번 더 몰아붙여야 하는 소모적인 삶입니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에서 로버트 기요사키의 이야기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야기했다고 무조건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돈을 일하게 해야 부자 아빠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제일 많이 듣던 말씀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라였습니다. 할머니뿐만 아니라 주변 어른들 모두 비슷한 말씀을 했더랬죠. 그런데, 막상 조금 크고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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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 그리고 생존

우리는 정확히 두 가지로 나누어 떨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기억하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일까요.사실, 우리는 세상에 딱 이분법적으로 나눠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뜨거움과 차가움이 있다면, 미지근함도 있고 시원함도 있습니다.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입니다.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성공이라는 것을 어떤 과정의 최종 목표로 본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에 생존이라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재무상태표의 삶이 성공이라면, 생존하기 위해서 지금 자산시장에 어떤 계절인지를 알고 적절한 투자를 통해 내가 벌어들인 자산을 지켜야 합니다.


여름과 겨울을 구분하는 법

경기는 순환합니다. 확장이 있으면, 수축이 있고, 다시 확장기가 찾아옵니다. 확장기의 초입은 회복기로, 확장기의 끝은 호황기로 구분됩니다. 문제는 다 지난간 후에 그때 그랬지.. 라고 회상하는 것은 쉽지만, 지금이 어디이고 앞으로 어디로 향해 가는지 가늠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과 내일이잖아요?

계절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금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코스톨라니는 금리의 정점에서는 채권을 투자하고, 금리의 저점에서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언제가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고, 언제가 하락이라고 봐야 하나요? 진짜 옛날로치면 지금은 아무리 금리를 내리네 올리네 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숫자 측면에서 금리가 하락 국면인걸요? (예전에는 금리가 20%인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금리를 쪼물락쪼물락하는 중앙은행의 목표는 물가의 안정입니다. 그러니까 금리의 변화는 물가와 경기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기와 물가의 변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얏호) 최일 선생님, 박정상 선생님 감사합니다. 두 분이 딱 우리가 구분하기 쉽도록 표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새책) 4계절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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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판단하기, 지금은 무슨 계절이냐 

경기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들을 체크해야 합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경제지표가 있는지 아세요? (저도 몰라요.. 예전에 책에서 봤던게 미국에만 1만 개 이상의 데이터가 있었던 것 같은.. FRED 가보니까 70만 개가 넘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데이터들을 모두 다 수집하고 상관관계를 찾고 의미를 분석해내면, 알파고도 데이터 수집만 하다가 늙어 죽을 겁니다. 아니면, 알파고 사려고 돈 모으다가 늙어 죽겠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신호와 소음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신호로는 PMI 지표와 OECD 경기선행지수가 있습니다. PMI는 구매 관리자 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의 약자입니다. 매달 구매 담당자들에게 앞으로의 경기가 좋아질지 나빠질지 설문을 합니다. 구매 담당자들은 소비자보다 전문 지식과 경험이 많으니까 경기 판단도 더 잘 하겠죠? OECD 경기선행지수는 보통의 경우 주가에 3개월 정도 선행합니다. (참고로 재고순환에 대한 부분은 국내 경기에 적용하기 적합한 부분이라.. 리뷰는 하지 않구요. 직접 책에서 보시기 바랄게요)


아래의 링크는 세계 경기를 판단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된 데이터를 모아뒀습니다.

 

 

[경제지표 이야기]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들

지난 포스팅에서는 세계 경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경제의 GDP와 GDP 발표 전에 미리 예상치를 찾아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경제지표 이야기] 미국의 GDP를 미리 알아보는 방법, GDPNow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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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판단하기

물가는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금리의 변화는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 자치 이론을 보면, 현재가치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값의 합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돈을 많이 벌면 (현금흐름이 증가하면) 현재가치가 올라가고, 금리가 상승(할인률 증가)하면 현재가치가 감소한다는 말입니다

PV는 현재가치, r은 할인률, CF는 현금흐름

 

전 세계 GDP 24%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미국의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물가 동향을 주시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축통화인 달러의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준도 (당연히) 미국의 물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아래 포스팅에서는 미국의 물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경제지표를 모아뒀습니다.

 

[경제지표 이야기] Fed와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물가지표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국가가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몰라요ㅎㅎ) 200여개 가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국가마다 하나의 중앙은행이 있으니 중앙은행도 다양하겠네요. 세계적으로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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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High-yeild) 스프레드를 보면 투자 타이밍을 알 수 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의 금리와 우량한 기업들의 채권금리 차이를 나타냅니다. 언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커지는지를 이해하면, 좋은 투자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스프레드가 벌어질 때는 경기가 어려워져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운 때입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는 많은 사람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합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역설적으로 위험자산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가 적기입니다.

 

 

하나 문제가 있다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유의미하게 커지는 경우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자주 발생하지 않습니다. 2000 IT버블 당시에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쭈욱 벌어졌고, 8년 뒤에야 다시 그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코로나 사태까지가 하이일드 스프레드로 판단하는 투자의 적기라고 본다면, 20년 동안 4번의 투자 기회가 생겼습니다이것만 기다리다가는 사리가 나오겠는데요. 


코로나 19는 겨울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과 여름이 찾아온다

2020 3.. 코로나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동시에 채권수익률이 대박났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미국 연준이 3월 중순에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100bp) 급격히 인하하기 전까지 10년물 금리는 1.50% 수준에서 0.5%까지 이미 내려갔습니다. 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미국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가 쭈-욱 내려간 것입니다. 3월과 4 PCE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고작 0.5% 수준 성장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판단이 악화되고, 물가도 저물가를 기록했으니, 우리가 앞에서 배웠던 것을 응용하면 지난 3,4월은 겨울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주요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 아직 100을 하회하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 몇 달 동안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 PMI 지수는 이미 50을 지속해서 넘기고 있습니다. PCE 디플레이터 기준으로 물가는 아직 2%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연준은 물가가 2%를 넘어서더라도 어느 정도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봄과 여름의 중간 어디쯤이 아닐까요? 

 

여기까지 오셨다면, 워렌 버핏 뺨치려다가 제가 뺨 맞은 이야기도 한번 살펴보세요 

 

[워런 버핏식 현금주의 투자 전략] 버핏 뺨칠 줄 알았는데, 내 뺨을 맞았다

버핏 뺨칠 줄 알았는데, 내 뺨을 맞았다 코스피가 2,400을 돌파할 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S&P 500은 3,500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났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게 좋은 주식이라면, 좋은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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