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미국의 소비가 세계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향후 소비를 전망할 수 있는 고용 데이터를 찾아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소비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찾아보려고 합니다.
미국 소매업체의 판매현황을 볼 수 있는 미국 소매판매
미국의 소매판매 데이터는 인구조사국에서 발표합니다. 오른쪽 아래로 시선을 돌리면, 인구 데이터가 나와있는 곳(세계 인구가 76억 명을 돌파했군요.. 미국 인구는 3억 3천명이구나) 아래에 인구조사국에서 발표하는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는 “All Economic Indicator”링크가 있습니다. 여기서 Advance Monthly Sales for Retail and Food Service를 찾을 수 있습니다.
7월과 8월 각각 전월 대비 0.9%와 0.6% 소매판매가 증가했는데, 7월 데이터가 1.2%에서 0.9%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슈가 됐었습니다. 보시면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저조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감소폭이 줄었다는 것? 또한, General Merchandise는 일반 잡화점에서 흔하게 팔리는 식료품을 제외한 일반 상품을 일컫습니다. 일반 상품의 소비도 회복한다고 말하기 애매하네요.. 경기부양책이 어서 나오던, 코로나가 종식되던 뭔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인구조사국에서는 미국 E-commerce 동향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 다양한 조사를 합니다) 매달 소매판매 보고서와 함께 발표되면 편리하겠지만 분기마다 따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0년 1분기 미국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11.8%로 2019년 4분기 대비 0.5% 증가했었는데요. 올해 2분기에는 워우.. 16.1%까지 증가했습니다. 한 분기만에 이렇게 전자상거래 비중이 커지다니, 코로나의 영향이 대단합니다. 심지어 전체 소매판매가 2분기 1조 3109억 달러로 1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전자상거래는 증가했습니다.
미국 소비의 60% 이상은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매판매가 미국 소비 전체 동향을 정확히 반영하지는 않난다고 해요. 그대로 전체 소비에 대해 알 수 있는 소비지출에 비해 15일 정도 빨리 발표되고, 세부내역이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www.census.gov/economic-indicators
그렇다면 진짜 서비스 지출까지 포함한 미국의 전체 소비지출은 얼마?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로도 불리우는 미국의 소비지출은 미국인이 상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구입했는지를 다루게 됩니다. 앞서 소매판매와는 다르게 서비스 데이터까지 포함되서 미국의 소비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매달 말에 발표가 되는데, 시차가 다소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8월 말에 발표되는 데이터는 7월 소비지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는 전월 대비 데이터입니다.
“Current Release”를 클릭하면 최근 발간된 데이터의 내용을 자세히 읽을 수 있는데, 개인소득과 개인소비를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7월까지 개인소득은 긴급하게 현금을 지원받았던 4월을 제외하고, 감소폭이 꾀 크네요.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PCE 디플레이터로 불리우는 물가지수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물가지수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더 다루겠습니다.
Consumer Spending |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
The goods and services purchased by, or on behalf of, people living in the United States. Also known as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these statistics are a popular way to gauge the economy's strength. More detailed data on what people buy is released
www.bea.gov
심리지수를 통해 미리 다음달 미국의 소비를 미리 전망해보자
소비지출이 나오기 전까지 손가락만 빨고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소비지출 데이터가 나오기 두 달 전에 심리지표를 통해 미리 소비지출을 추측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심리지수로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신뢰지수라고도 부릅니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잠정치를 발표하고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7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8월 잠정치를,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8월 심리지수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현재의 경기 판단과 미래의 경기 판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합산해서 반영합니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판단을 40% 그리고 미래 경기 판단을 60%의 가중치로 계산하여 산출합니다. 9월 기대지수는 78.9네요. 음.. 그럼, 9월 소비지출은 예상보다 괜찮을 수 있지 않을까요? (9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부진했습니다)
Surveys of Consumers
Surveys of Consumers chief economist, Richard Curtin Consumer sentiment improved in early September, reaching the top of the range it has traveled since April. While the recent gain was consistent with an unchanged flat trend, the data indicated that the e
www.sca.isr.umich.edu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다섯 가지 설문항목을 통해 측정되는데, 두 가지가 노동시장과 연관된 질문이라 노동시장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아래의 사이트에서 최신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 Conference Board Leading Economic Index® (LEI) for the U.S. Increased in August | The Conference Board
The Conference Board is a global, independent business membership and research association working in the public interest
conference-board.org
오늘은 미국의 소비를 예상하고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소비를 알아봤다면, 이제 물가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느낌상) 그럼, 다음엔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제지표 이야기] Fed와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물가지표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국가가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몰라요ㅎㅎ) 200여개 가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국가마다 하나의 중앙은행이 있으니 중앙은행도 다양하겠네요. 세계적으로 중앙
ekpider.tistory.com
# 현대차증권의 “경제지표 All-In-One 투자전략 수립을 위한 경제분석 기초과정” 레포트를 참고해 재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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