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을 수 있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는 것은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뉴스에서 매일매일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여기저기서 발생한 이슈를 관심을 갖고 지켜봅니다. (아..아닌가요?ㅎㅎ) 그리고 그 뉴스들도 이면에는 경제적 현상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는데 경제와 경제지표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 경제의 핵심인 미국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아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제지표 GDP
누구나 알고 누구나 들어본 GDP.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라는 뜻으로 국내총생산을 의미합니다. GDP는 명목GDP와 실질GDP로 나뉩니다. 명목GDP는 현재 가격에 생산량을 곱한 것이고, 실질GDP는 기준년도 가격에 생산량을 곱합니다. 명목GDP보다는 실질GDP의 연간 및 분기 성장률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GDP 데이터 살펴보기
대표적인 예로 미국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연율화 지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질GDP의 성장률이 한 해 전 1분기의 5%라면, 1분기 GDP는 전년 대비 20% 상승인 것입니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미국 GDP에 대한 미국상무부 경제분석국의 코멘트를 볼 수 있습니다.
GDP |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
www.bea.gov
미국은 분기별로 속보치와 수정치 그리고 확정치를 발표하는데, 1분기 GDP의 속보치와 수정치 그리고 확정치는 4월 말, 5월 말 그리고 6월 말에 발표됩니다. 통상적으로 속보치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우. 실제로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2분기 데이터는 정말 충격적입니다. 수정치가 속보치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각각 -32.9%와 31.7%를 기록했네요. 2분기 “stay-at-home” 명령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는 코멘트도 있습니다.
다만, GDP의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분기마다 한번씩 발표되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산시장에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데이터도 발표도 실제와 시차가 큽니다. 참고로 Related Materials 메뉴에서 Full Report에 들어가시면, 민간소비 민간투자 정부지출 그리고 순수출을 분리해서 볼 수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차를 극복하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공식 GDP 발표의 시차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아래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GDPNow
Provides a "nowcast" of the official GDP growth estimate prior to its first release.
www.frbatlanta.org
애틀랜타 연준에서는 다음 분기의 실질GDP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매월 6~7번 정도 업데이트가 이뤄집니다. GDPNow 페이지에서 다음 업데이트가 언제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3분기에는 미국 GDP가 전분기 대비 7.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연율화를 했기 때문에, 30/4 = 7.5) 참고사항으로 GDPNow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공식 전망은 아니라고 하네요.
GDPNow는 미국 상무부가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을 활용합니다. GDP 세부 항목인 개인소비와 민간투자, 정부지출 등을 추적해 이를 기반으로 해당 분기의 GDP 성장률을 예측합니다. GDPNow는 실제 GDP 전망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애틀랜타 연준은 2011년부터 새로운 모델을 통해 GDP 전망을 시작했는데, 평균적인 오차는 0.66%에 불과합니다.
GDPNow를 통한 GDP 전망은 보통 해당 분기의 첫번째 잠정치가 발표되기 90일 전부터 시작되고 다음 분기 GDP의 잠정치가 나오는 때에 종료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2020년 1분기 GDP 전망은 2020년 1월이 말부터 시작해서 4월 말 미국 상무부의 잠정치가 나오기 바로 전에 끝난다는 말입니다. 그럼 2분기 전망치는 상무부의 1분기 전망치가 발표되고 나서 알 수 있겠네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나우캐스팅”
미국 GDP에 대해 빠르게 알고 싶을 때 GDPNow 말고도 다른 수단이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나우캐스팅”이 있습니다. “나우캐스팅”은 GDPNow보다 더 많은 지표를 활용합니다. 심지어 심리지수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GDPNow의 3분기 전망과는 차이가 큽니다. 뉴욕 연준은 미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네요. (14.5/4 = 3.6)
Nowcasting Report -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www.newyorkfed.org
저는 개인적으로 애틀랜타 연준의 GDPNow가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나우캐스팅”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던 때에 연율화 GDP가 -13.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30%가 넘는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여기까지 미국 GDP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글로벌하게 경제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경제지표 이야기]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들
지난 포스팅에서는 세계 경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경제의 GDP와 GDP 발표 전에 미리 예상치를 찾아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경제지표 이야기] 미국의 GDP를 미리 알아보는 방법, GDPNow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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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증권의 “경제지표 All-In-One 투자전략 수립을 위한 경제분석 기초과정” 레포트를 참고해 재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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