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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10월 미국 CPI 발표

by Impinder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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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 CPI YoY 7.7% 기록. 컨센서스 하회

10월 미국 CPI가 발표됐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당장 12월에는 연준이 50bp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다.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이야기가 나오고, 달러의 가치도 하락했다. 이게 지속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겠다.

 

10월 CPI 내용과 생각

최근 CPI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제 근원 CPI이다. 근원 CPI는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하고 물가상승률을 체크하게 되는데, 중요한 항목이 주거비와 차량가격 그리고 헬스케어 비용이다. 헬스케어 비용의 경우 10월에 YoY 5.4% 상승을 기록해 9월(6.5%) 대비 하락했다. 그런데, 헬스케어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이 변경된 영향이 있다고 한다. 11월 데이터까지 봐야지 확실히 헬스케어 비용이 하락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주거비의 경우 6.9% 상승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금리인상이 주거비에 영향을 주는데는 1년 정도의 시차가 존재한다. 올해 3월부터 연준이 급격히 금리인상을 시작했으니 주거비 부분 물가가 진정되는 것은 빨라야 내년 3월에 체크가 가능하다. 어쩌면 전월비 상승률 데이터는 그 전부터 잡힐 것 같다. 

 

차량 가격은 상승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중고차 가격의 상승률이 둔화된다. 만하임 중고차지수는 올해 들어서 15% 하락했고, 미국 중고차 업체인 카바나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더불어 테슬라도 중국에서 차량 판매가를 인하하고 있고,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도 생각보다는 좋지 않다. 항간에는 빚 내서 차를 사는 소비가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금리가 높으니 어쩌면 당연하다

10월 CPI 데이터는 생각보다 낮았다.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낮을까?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은 하겠지만, 컨센서스를 하회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에너지 가격의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일 수 있다. 높은 금리 때문에 수요 둔화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있겟지? 하지만, 중동국가들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투자할 곳이 많이 때문에 유가 하락을 가만 두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시장의 노동력은 구조적으로 감소해 경기가 망할 때까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이제 63%로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공화당이 주장하는 동맹쇼어링이나 민주당이 주장하는 리쇼어링이나 공급망을 중국에서 빼는 것이기 때문에 구조적 전환이 이뤄지기까지 인플레이션을 잡는 법은 금리인상으로 수요를 죽이는 것이다. 금리인상하면 공급망 구조적 전환은 어떻게 하냐고? 세금 지출의 방향을 몰아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증시가 역대급 상승을 기록한 이유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12월 50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75bp인상과 50bp 인상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다.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데이터들도 소폭 하락했고, 무엇보다 10년물 금리가 하루만에 역사적인 수준인 30bp나 떨어졌다. 

 

공매도 청산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단기적으로는 너무 급하게 시장이 기울었다. 물가상승률 7.7%가 낮은 수치인가? 전혀 아니다. 여전히 매우 높다. 연준이 목표하는 2% 수준과는 괴리가 굉장히 크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는 추세는 보이겠지만, 시장이 빠를 거야 생각할 때는 느릴거라고 생각하고, 시장이 느릴거라고 생각할 때는 그것보다는 빠를거야라고 생각하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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