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매판매는 좋다..? 실질소비는 감소 중
6월 소매판매는 MoM 1% 증가.. YoY 8.4% 증가를 기록.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한 날 증시는 상승 마감. 경기침체 안 올 것 같은데로 해석한 것 같음. 그런데, CPI랑 같이 고려하면 실질 소비는 MoM 0.3% 감소. 항목들도 주유소 소비가 MoM 3.6%로 많아졌음.. 그리고 전자상거래 판매도 많이 증가함. 전자상거래 판매제품들은 비교적 싸니까 미국 가계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BofA는 자체 신용카드 사용 조사 결과 6월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자들이 다른 부문의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 5월과 6월 2개월 연속 실질 소비가 감소. 해고도 많음. 테슬라에 이어서 리비안도 정리 해고. 일각에서는 올해 IT 업종의 일자기 연간 증가 규모가 19.6만 명으로 작년(21.3만명)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체 직원의 1%를 정리할 예정.. 구글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채용 속도를 늦춰갈 것으로 예고
JP모건의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미국 가계는 저축한 것을 쓰는 중
분기 순이익 YoY 28% 감소. 트레이딩 수입은 YoY 15% 증가한 7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투자은행 수수료는 YoY 54% 감소. 매출도 316.3억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 일시적으로 자사주 매입 중단을 발표했으며, 4.3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 3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2분기 EPS는 1.39달러로 예상치(1.53달러)를 하회했으며, 순이익은 YoY 29% 감소. 동사의 투자은행 수입도 YoY 55% 감소해 예상을 상회. 매각을 위해 보유했던 기업 대출의 시가평가 손실로 추가 손실 발생. 미국 금융권 실적발표로 경기침체 우려 심화
JP모건의 분석결과 미국인의 평균 계좌 잔고가 저소득층은 팬데믹 이전 900달러 -> 1400달러. 중산층은 2500달러 -> 3500달러. 고소득층은 5500달러 -> 7000달러로 모두 증가.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저축한 돈으로 소비를 지속하는 것은 6~9개월이면 끝날 것으로 전망.. 이미 저소득층은 팬데믹 기간의 저축을 사용 중.
인플레이션 언제 잡히냐? 이러다 소비가 먼저 잡히겠다
6월 CPI.. 예상은 8.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는 9.1% 상승. 영향이 가장 컸던 것은 당연히 에너지.. 다행인 건? 전월 대비 상승세가 항공유에서 꺾였고, 백악관에서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미 발표. 6월 PPI도 예상을 상회. 7월 기준금리 100bp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일단 연준 인사들이 75bp가 적절하다고 이야기하는 중.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관심도 못 받는 중.. 그런데, 근원 물가는 계속 하락할 수 있을까?
Core CPI는 전체 중에서 78% 비중인데.. 이 중에서 상품이 21%이고, 서비스가 56%.. 그 중에서도 주거가 32%로 비중이 높음. 주거비는 렌트가 대충 8%정도 되고, 자가소유가 24%임. 참고로 미국인들의 주택구입은 고정금리가 90%임. 변동금리는 10%. 변동금리 10%도 2022년 1분기에 비율이 증가한 것. 원래는 95% vs 5% 수준임. 아무튼..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 CPI에서 23%를 차지하는 소유자 부담이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아래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미국) YoY 증감율이랑 자가보유 집값 CPI임. CPI 중에서 소유자 집값부담은 당분간 Core CPI에서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 렌트비는 주택 가격을 1년 뒤에 반영되는데,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주거비 상승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를 1.1%p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 6월 주거비가 YoY 5.6% 올랐는데, 1992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임.
금리인상이 앞으로 더 있으니까 모기지금리는 더 올라갈까? 급격하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음.. 왜? 당연히 기준금리도 올라가면 모기지금리도 올라감. 지금은 금리인상 걱정과 연준의 MBS(모기지채권) 매각 걱정으로 이미 금리가 먼저 크~게 상승해버림. 결국 "모기지금리 = 단기물가 + 장기경제 + 상환능력"는 구성될 수 있는데.. 단기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은 반영. 장기경제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죽겠음. 소비자들의 상환능력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죽겠는데 올릴 수 있나? 10년물과 모기지금리의 Spread도 거의 역대급..
그럼에도, 이미 높은 금리수준과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있음. 금리 경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6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미국 집값의 하락은 하반기에나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한국은행이 조사하기로 금리인상 -> 집값 하락은 1년 후에 본격적이라고 함). 그로부터 1년 뒤에 렌트비 부담도 낮아지겠지(23년 상반기?). CPI에 24%를 차지하는 자가소유 주거비도 급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승세는 지속될 듯(22년 하반기?)..
결론은 인플레이션 쉽게 잡히지 않고.. 미국 소비력인 이미 하락하는 중이고, 초과저축은 2022년이면 효과 없어지고, 23년에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고 나서야 자연스러운 실질소득 증가와 소비를 기대할 수 있고, 정부가 뭘 한다면 소비진작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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