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는 날아오를까? 2022년 1분기 미국 항공시장 점검과 전망

항공주는 날아오를까? 2022년 1분기 미국 항공시장 점검과 전망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주들의 분위기는 최근 몇 달 좋지 않았다. 대표적인 ETF JETS의 수익률도 왔다갔다 혼란하다. 수요가 상승하는 것은 다들 느끼고 있지만,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가장 문제가 되는 유가 상승 등을 이겨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예상을 뛰어넘은 델타항공(DAL)의 실적발표

델타항공(DAL)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EPS는 -1.23달러로 컨센서스(-1.27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93.5억 달러로 컨센서스(89.2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관련 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기존에 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상승이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높은 수요를 바탕을 전가에 성공한 것 같다. 단순히 1분기 실적만 좋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긍정회로를 돌릴 수 있었다.

델타항공(DAL)은 국제선 비중이 높아서 국내선 비중이 높은 사우스웨스트항공(LUV)와는 다른 면이 있는데, 그런 델타항공이 2분기에는 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분기에는 2019년 대비 약 84%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분기에는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경쟁사이며 4월 21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아메리칸항공(AAL)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글로벌 항공업은 얼마나 회복했을까? 

OAG라는 사이트에서 매주 항공편 스케줄이 얼마나 회복했는 지 업데이트해준다. 코로나 직후에는 더 자세한 데이터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간략하지만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지난 4월 11일 기준으로 국제항공편은 2019년 대비 65% 수준이고, 국내선은 83%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국내선은 2019년 대비 94% 수준이며, 국제선은 88% 수준으로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VID-19 Airline Recovery | OAG

 

좋아지고 있는 선진국의 항공 소비와 앞으로의 문제

미국 교통안정청(TSA)에 따르면 4월 9~10일 주말의 미국 공항 이용객은 650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700만 명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또한, 3월 미국 소비자들의 항공권 지출도 YoY 91%나 증가했다. 유럽의 여행 수요도 예상외로 견고한데, 유럽 내 항공편 검색 횟수는 전쟁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당초 예상에서 9%만 감소해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항공편을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4/8) 기준 항공편은 1만 건 이상 결항 및 지연됐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ALK)가 조종사 부족으로 6월 말까지 항공편의 2%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조종사나 승무원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인력 문제야 사실 대한항공이나 우리나라 항공사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미국에서는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나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부담이다. 영업비용 중 유류비 비중이 가장높은 국내 항공사의 경우 유류비 비중이 영업비용 중에서 38%나 된다. 그래서 향후 유가의 상승과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7가지 가능성에 대해 정리해봤다. 

 

유가 상승과 하락의 7가지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