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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을 지키는 이야기/국내주식 이야기

TYM과 농기계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Impinder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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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가격이 상승한다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우리나라의 곡물 수입량은 세계 7번째이다. 밀과 옥수수, 콩 등이 전체 수입량의 9% 수준이고 자급률은 매우 낮아서 식량안보지수에서 OECD 국가 중 뒤에서 두번째 수준이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일본(9위)와 싱가포르(20위)도 우리보다 등수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월 FAO 식량가격지수는 140.7로 전월 대비 또 상승해 1996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3월 기준으로 미국의 최대 밀 생산지인 캔자스 남서부 지역이 가뭄으로 최근 4년 중 가장 안 좋은 작황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식량 가격이 8~2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TYM은 어떤 기업? 

TYM은 원래 1951년 동양물산에서부터 출발했는데, 2020년 말에 사명을 동양(TY)과 물산(M)을 합친 TYM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그 당시부터 쭈욱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를 제조 및 생산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매출은 6,173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2021년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40여개 국가에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4월 5일에는 “디지털 전환(DX)” 사업부를 신설했는데, 올해부터는 텔레매틱스(무선과 GPS결합) 기반의 스마트 농기계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목표는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 TOP 10 진입이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매출 1조는 그렇게 멀지 않은 목표인 것 같다. 


농기계 산업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까?   

외국 연구자료에 따르면,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은 2020년 550억 달러에서 2027년 950억 달러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계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경운기도 있고, 탈곡기도 있고, 이앙기 파종기 등이 있다. 농기계의 대표적인 기계인 트랙터의 경우는 2022년에 193억 달러 규모인 것이 278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농기계 산업이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기계가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농가수는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년 농가수가 138.3만 가구였다면, 2020년에는 103.5만 가구로 약 30%가 감소했다. 농사일을 하고싶은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UN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95억명으로 추산되는데, 2022년 현재 79억 명보다 15억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95억명이 다 밥을 먹으려면 농업 생산량이 현재 대비 69%가 증가해야 수요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먹을 입은 늘어나는데, 생산할 사람을 줄어드니 농기계 산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TYM의 국내외 경쟁사는? 

TYM의 경쟁사로는 국내에 대표적으로 대동이라는 업체가 있다. 대동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종합 농기계업치이다. 트랙터와 콤바인과 같은 주요 농기계 기종에서 3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S엠트론도 있는데, 시장점유율은 17% 수준이며 LS엠트론의 경우 상장사가 아니다. 해외 경쟁사로는 일본의 쿠보타(Kubota), 독일의 아그코(AGCO), 미국의 디어(DE) 등이 있다. 

해외 경쟁사는 경쟁(?)보다는 상위업체로 보는게 맞겠다. 농기계에도 자율주행 단계가 있는데, 0~4단계로 나뉘고 0단계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단계이고, 1단계는 자동 직진, 2단계는 자동으로 경로를 생성하고 따라가는 기능, 3단계는 장애물 감지와 변속 등의 자동화가 가능하고, 4단계는 사람이 필요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디어(DE)나 선진국 기업들은 4간계가 가능하며,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제 3단계를 개발 중이다.

TYM의 국제종합기계 인수와 시너지

2021년 8월 TYM은 국제종합기계를 100% 인수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사실 이미 2016년부터 어느 정도 지분을 투자한 상태였다. 국제종합기계도 TYM처럼 농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소형 트랙터의 엔진 생산기술이 좋다. 또한, 북미 에 Branson이라는 법인이 있는데, 해당 법인은 2021년 북미 농기계딜러협회로부터 선호 트랙터 부분 1위를 달성했다. 

TYM은 이미 TYMICT라는 자율주행 및 텔레매틱스(무선과 GPS 결합) 분야의 기업을 갖고 있었는데,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통해 북미 영업망까지 확보하면서 수익성과 판매채널을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지난해 TYM의 미국 매출은 전체의 53.2%나 된다. 

TYM의 미래 실적은? 

사명을 변경하면서 설정했던 매출 1조원 목표는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PS가 2022년 534원으로 2020년 177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YM의 2022년 예상 실적(EPS)에 대입해본 PER은 5.5배 수준으로 미국의 디어(DE)의 18배와 비교할 때 한참 낮은 수준이다. 물론, 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을 숫자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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