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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4일 지누스 주주총회 정리

by Impinder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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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7분.. 15년 이상 주주였다고 하신 분이 이윤재 대표 이야기 중에 갑자기 손을 드신다. 배당이 회사 규모 대비해서 적어서 아쉽지만, 결론적으로 회사를 격려하고 안건에 모두 동의하신다고 하셨다. 바람잡이신가?라는 생각을 하며 예정된 주주총회는 30분만에 끝났다.

 

[아마존 1위 매트리스] 지누스 현대백화점이 인수하다

2022년 3월 22일 지누스 급등락? 3월 22일 지누스의 주가가 급등락을 했다. 아침까지 10%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다가 종가는 -9% 수준에서 마감됐다. 현대백화점의 지누스 인수가 확정되면서 외국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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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했던 질의응답, 현대백화점의 인수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지누스 인수에 대해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이윤재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지누스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에 포인트를 두셨다고 한다. 사모펀드의 인수제안도 있었지만… 그런 회사가 공준분해되는 것이기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소액주주와 대주주가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서 회사 측은 한국의 현행법상 그나마 가장 좋은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주인수 가격도 시장가보다 높았다. 여전히 이윤재 대표가 2대주주로 있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상승하면서 주주가치도 제고되는 계획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인도네시아 공장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백화점은 주주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도 걱정이었다. 보통은 인수하면 경영진과 임직원 등의 교체가 있는데, 현재 경영진 그대로에 (+현대백화점 이사 2명 추가) 구조이다. 최소 3년 동안은 현 체재가 유지될 것이고, 기존 방침대로 주주환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5월에 거래가 마무리되고 나서 더 구체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지누스의 시너지에 대해서 예상되는 바는 6페이지 분량이지만, 다 언급해주지는 않았고 현대백화점뿐만 아니라 범 현대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1) 재무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2) 지역과 카테고리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가구에 장점을 가진 현대리바트와 함께 카테고리 확장이 가능하다 3) 현대백화점과 홈쇼핑 채널에 현대 브랜드를 사용한 중고가 라인업이 가능하다는 것 등등이 있었다.


더 본질적인 사업에 대한 질문들도 있었는데

1분기 가이던스를 미국 기업처럼 범위로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긍정적인 기저효과가 있었던 때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동남아와 유럽 지역의 성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베이직(PB브랜드)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선도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성공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니까..  

회사에서 자신한 것 중에 긍정적이라고 생각된 부분은 강한 수요이다. 지난해 미국 제품의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은 없으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수요와 평가도 모두 긍정적이라고 한다. 애국심 마케팅도 되는 모양. 그리고 인도네시아 1~2 공장은 생산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으로 수요가 너무 폭발적이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Mellow라는 미국 자회사에 조차 물량이 없어서 공급을 못하는 중이라고…

지역별 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데, 유럽과 영국의 1분기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의 인수로 한국 매출도 3년 내 1,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지금은 한 3~400억 정도 수준일 것이다. 동남아와 중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조지아 공장에는 인력 채용이 증가해서 작년에 비해 4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라고 한다. 월별 3만개 생산에서 연말에는 월 6만개 생산을 전망하며, BE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작년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은 32%였던 것 같다.

문제는 비용이다. 영업실적은 물류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두번째로 원자재, 세번째로 해상운임에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1~2월 컨테이너 적체 현상이 다시 심해진 점을 우려 사항이다. 판관비 내에 물류비는 실질적으로는 창고비용인데, 물류비도 대부분 미국 창고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물류비는 매출 대비 22% 수준이었으며, 작년에는 15%로 낮아졌고 2023년에는 10%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와 물류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6,000대의 물량을 확보해 미국 DO(지누스가 직접 미국 물류창고까지 운송) 판매 물량을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물량의 40%는 지금 시장가이고, 60%는 장기 계약을 체결 중이며, 선사들은 연말까지 운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여기까지가 주주총회에서 대략적으로 중요했던 내용이다. 이윤재 대표님은 이번 현대백화점과의 M&A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9년 100개 국가 100억 달러 매출 목표가 꼭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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