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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위탁생산하는 Foxconn(홍하이정밀공업)

by Impinder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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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하이 프리시즌 인더스트리즈, 홍하이정밀공업은 Foxconn

 

Hon Hai?? 혼하이 프리시즌?? 코드는 2317인데, 대만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는 그리고 생소한 이 기업의 정체는 뭘까요. 바로 그 유명한 Foxconn(폭스콘)입니다. 1974년 고급 전자제품의 OEM을 위해 탄생한 Foxconn(폭스콘)은 혼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이자 상표입니다. 그리고 폭스콘의 EMS 시장점유율은 2019년 기준으로 무려 41%입니다

 

41%2개 기업이 경쟁하는게 아니고서야 사실상 1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폭스콘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EMS 시장은 무슨 시장을 의미할까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시장의 특징과 미래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의 뜻과 장점 EMS의 뜻 자체는 전자제품 생산 서비스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의줄임말입니다. 외주생산 방식의 일종으로 신제품 개발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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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이 EMS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폭스콘은 애플의 위탁생산 중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PC 분야의 강자 HP나 델 등 글로벌 기업들의 PC를 생산합니다. 게다가 소니와 닌텐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우리가 만지는 전자제품의 10개 중 4개가 폭스콘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폭스콘이 이렇게 많은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비밀을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입니다. A B라는 기업이 경쟁관계인데, 같은 공장에 제품 생산을 맡기면 서로의 기밀이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폭스콘에서는 가능합니다. 근무 교대 시간에 금속 탐기지를 거치고 근로자의 몸수색을 합니다. 게다가 근무 시간에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며, 공장에 기숙사가 있어 근로자들이 공장을 나갈 일이 많지 않습니다 (폭스콘 근로자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폭스콘의 날개가 될 아이폰 12

 

2019년 말, 화웨이는 폭스콘에게 5천만 대의 5G 스마트폰을 주문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기 싫더라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아마 9 14일까지인 미국의 화웨이 제재 유예 기간이 끝나면, 앞으로 화웨이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기업의 존속 자체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폭스콘의 수주 물량도 줄어들게 될까요?

 

아마 화웨이향 매출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2020년 하반기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12 4종의 모델과 함께 신형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 다양한 라인업이 함께 출시됩니다. 게다가 저가형 애플워치도 출시되면서 가격에 민감했던 소비자들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4월 폭스콘(Foxconn)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9.6%가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Digitimes는 아이폰 SE 출시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컴퓨터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있었습니다. 다들 재택근무 때문에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셨잖아요? (저는아닙니다만 후)

폭스콘(Foxconn)의 미래가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예상치 못했던 악재들이 폭스콘(Foxconn)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45년 동안 폭스콘을 이끌어오던 궈타이밍 회장이 2019년 사임했습니다. 총통직에 도전하기 위해 사임했지만, 그가 없는 폭스콘의 미래가 어떨 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 폭스콘의 반도체 사업을 지휘해온 류양웨이 신임 회장이 집단경영체제를 통해 폭스콘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류양웨이는 폭스콘이 2016년 인롭의 샤프(Sharp)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진출을 담당했다고 하네요

현재 폭스콘의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고 가면서 1분기 폭스콘(Foxconn)의 이익은 2.08십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의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고작 12% 감소했을 뿐인데.. 아무래도 동사는 공장 등 고정비가 높기 때문에 조금만 매출이 감소해도 순이익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내내 코로나로 인해 동사의 실적이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중국의 생산기지는 예전 생산 수준으로 복귀한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폭스콘은 일부 아이폰을 인도에서 조립하기도 하는데, 지금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산기지를 이전해야 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 생산기지가 많았던 폭스콘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입신정밀이 대만의 위스트론으로부터 아이폰 생산 공장을 인수한 것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페가트론도 비슷한 상황이겠죠?

 

 

애플에게 푹 기대고 있는 OEM업체 페가트론

페가트론은 저가형 아이폰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유명한 애플의 협력업체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싶어 “페가트론”을 검색했더니 세상에. 고작..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이라고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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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 미중 갈등은 새로운 양향을 보이고 있는데, 단순히 생산기지 이전으로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텐센트를 제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텐센트의 위쳇(중국의 유명 메신저, 중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꼭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입니다)이 앱스토어에서 사라진다면, 중국 아이폰 소비자들이 더 이상 아이폰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폭스콘이 반사수익을 볼 수 있는 중국의 OppoXiaomi의 스마트폰도 생산하지만, 매출은 줄어들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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