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저비용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한다!(했었다..?)
LCC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LCC의 과거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굳이 끄적끄적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글로벌 LCC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전 이야기)2019년 기준으로 100개의 LCC업체가 항공편을 운항 중이었고, 세계적으로 6,000개가 넘는 항공기가 LCC용으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2009년과 비교해서 큰 성장이에요! 2009년에는 2,900대의 항공기가 LCC용 서비스로 날아다녔는데, 거의 2배가 증가했어요. 유효좌석도 2배 가까이 늘었다는데… 2018년에 17억 유효좌석을 공급했대요. 유효좌석은 항공사가 공급할 수 있는 좌석인데, 공장으로 따지면 생산능력(CAPA)라고 보면 됩니다
2018년 단거리 노선(intra-regional) 중 LCC의 점유율은 좌석 기준으로 33%에 달했고, 중장거리 노선은 13%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에는 단거리 노선의 점유일이 25%였는데,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러니까 LCC(저비용항공사)의 좌석 공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동안, FSC(Full carrier service)의 좌석 공급은 41%만 증가했다고 해요
LCC 시장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다
그럼 가장 LCC 업체들이 가장 많이 성장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입니다. 2009년 16%에 불과했던 LCC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29%로 증가합니다. (유효좌석 기준입니다) 아시아 지역 LCC업체의 항공시장 점유율은 거~~의 세계 평균 수준에 근접했어요. 미국과 유럽보다 시장 형성이 늦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성장입니다
단거리 노선 위주로 사업을 펼치던 LCC 업체들의 사업 범위가 넓어질 전망입니다. (JetBlue라는 미국의 항공사가 대서양을 건너는 노선을 신설할 예정인이래요) 그러면, 시장도 성장할 텐데,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성장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글로벌 평균 LCC의 시장점유율을 초과하지 않을까요?
장밋빛 희망을 그리던… LCC업체의 성장은 코로나와 함께 꺾이게 됩니다 흑..
아래 보시는 데이터는 OAG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2020년과 2019년의 항공편 운항 스케쥴 비교입니다. 빨간색들이 보이시나요? 2019년 대비 엄청 감소했어요. 지난 4월은 전년 대비 36% 수준의항공편만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타격을 심하게 받은 곳은 홍콩입니다. 지난 4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10%의 수준만 항공편 운행을 하고 있어요. 국제 도시라 불리는 만큼 코로나로 타격도 심하게 받은 모양입니다
최근에야 싱가포르나 홍콩을 제외하고는 짙은 빨간색들이 연한 빨간색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의 항공편 스케쥴은 작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작년의 56% 수준만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어요. 한국은 60% 수준이네요… 제주도로 가는 항공편은 좀 있던데, 아마 국제선이 많이 감소했나봐요
LCC(저비용항공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2020년 8월 28일, Norwegian Air Shuttle이라는 LCC업체가 파산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Norwegian의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봄에 구제금융도 받았고, 이미 8,0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했다고 알려졌는데.. 상황이 많이 심각해보입니다. 2분기에는 승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고 하네요
모든 LCC업체가 파산하게 될까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질수록 항공업계의 위기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을 거친 후 살아남은 업체의 수익성은 분명 좋아질거에요. 우리는 그런 기회를 노려야 하지 않을까요?
OAG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미국과 중국과 같은 땅덩이가 큰 나라들은 분명히 국내선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국내선 운항은 국제선 대비 양호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8월 넷째주 국내선 운항은 2019년 수준보다 높았습니다! (정확하게 반사이익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중국의 LCC 업체는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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