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Low cost carrier)와 FSC(Full service carrier)의 차이
LCC(Low-cost carrier)는 FSC(Full service carrier)와는 다르게 저가의 항공 티켓 제공이 가능합니다. 그럼, LCC는 어떻게 돈을 벌까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FSC 항공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추가 수수료를 받고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수화물 체크와 기내식 및 음료를 제공받으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요도시공항보다 저렴한 2차공항에서 운영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합니다
LCC(저비용 항공사)의 선전
LCC(저비용 항공사)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전 세계 항공시장의 좌석에서 LCC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LCC 시장은 유럽입니다. 그러나, 좌석과 매출 기준으로 가장 큰 LCC 업체는 미국의 Southwest(사우스웨스트) Airlines입니다. 그 다음으로 큰 기업은 아일랜드의 Ryanair입니다. 그리고 Ryanair와Southwest(사우스웨스트) Airlines의 간극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항공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동제한으로 많은 항공업 관련 일자리가 사라졌고,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경제 재개와 함께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항공 업체들이 노력 중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LCC(저비용 항공사)는 기존 업체들보다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이미, LCC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보다 더 확대됐습니다. 7월 첫째주 델타항공이나 아메리칸 항공과 같은 전통 항공 업체들의 공급좌석은 640만 석으로 3월의 최저점인 310만 석 대비 100% 이상 증가했습니다. LCC의 공급좌석 증가는 200만 석에서 480만 석으로 전통 항공사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이동 제한 조치가 발생하기 전, 미국 전통 항공사의 공급좌석은 1,470만 석이었고, LCC의 좌석은 720만 석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LCC의 시장 점유율은 33%에 불과했는데, 사태 이후에는 43%로 점유율이 확대됐습니다. 항공 산업의 재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향후 몇 달 동안 전통 항공사들의 공급좌석이 유의미하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사업 지형의 재편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국내선 비중이 높은 이유
세계에서 가장 영토가 큰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유럽에서 엄청 추운 시베리아 지역을 지나 아시아까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보다는 작지만 미국도 영토가 매우 넓은 나라입니다. 미국의 영토는 전 세계 3위이며, 우리나라 면적의 98.2배입니다. 이런 곳을 자동차로 다니라고 한다면, 사실상 원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과 캐나다를 합한 북미 지역의 항공 트래픽은 전 세계 23%를 차지합니다. 또한, 국내선 비중이 국제선 대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2019년 전체 항공 트래픽 대비 국내선 비중은 58%인데, 북미 지역의 국내선 트래픽은 84%에 이릅니다. 한편, 유럽 지역은 국제선 비중이 74%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저비용 국내선 수요가 높습니다
국제선이 비중이 적은 southwest(사우스웨스트), LCC(저비용항공사)업계의 선구자
Southwest(사우스웨스트) Airlines는 미국과 전 세계 LCC(저비용 항공사)업계의 선구자입니다. 매출과 좌석 측면에서 LCC중 가장 규모가 크며, 2018년까지 46년 동안 단 한번도 적자가 발생하지 않은 항공사입니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면 천만 달러를 벌어서 항공사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공사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Southwest(사우스웨스트) Airlines는 어떻게 4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
American Airlines나 Delta Airlines 등 전통적인 항공사들이 부유한 고객에 초점을 맞출 때, Southwest(사우스웨스트)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항공을 목표로 삼게 됩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까지 타겟으로 공략하다 보니,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Southwest(사우스웨스트)가 저비용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노선의 수요도 증가합니다. Southwest(사우스웨스트) 저비용으로 노선을 신설하면, 버스나 기차를 타려던 사람들이 저비용 항공권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그 노선의 트래픽이 300~500% 증가하는데 이것을 ‘Southwest(사우스웨스트) effect’(사우스웨스트 효과)라고 합니다. (왜 처음듣나 했더니199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Southwest(사우스웨스트)의 성공에는 다양한 요인이 숨어있습니다. 1) 수요가 빈번하고 짧은 노선에 집중했습니다 2)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일정을 도입합니다 3) 하나의 기종만 사용합니다. 그렇게 되면, 조종사 훈련과 항공기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이 절감됩니다. 4) 공항 수수료가 싼 곳을 이용합니다. 5) 그리고 수익분배 같은 정책으로 직원의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6) 짐 두 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통 항공사의 이코노미석과 같은 서비스를 더 낮은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Southwest(사우스웨스트) Rapid Rewards Point
Southwest(사우스웨스트)는 직관적이고도 독특한 마일리지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포인트 당 가치는 1.6센트입니다. 다른 항공사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편, American Airlines의 마일리지는 포인트 당 1.9센트로 타사 대비 가장 가치가 높습니다
Rapid Rewards Point의 가장 큰 장점은 적립하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다는 점입니다. 다른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이용하면, 알 수 없는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하고 복잡한 규정을 피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사용처가 다양합니다. 좌석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도 있고, 물건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좌석이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하고 소멸 시한도 없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로 좌석을 구매했다고 해서 좌석 변경이나 날짜 변경 등에 대해 까다롭게 굴지 않습니다. 또한, 호텔과 자동차 렌트까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기 때문에 서비스 선택 범위가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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