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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가 하락하는 진짜 이유 4가지

by Impinder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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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지난해인 2021년 3분기, 물류 문제와 인건비 상승으로 이익률 압박을 심하게 겪었다. 결국에는 2021년 비용 상승 문제를 견디지 못하고 국제사업부 쪽에서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어차피 영업이익의 75% 정도는 AWS(클라우드) 부문에서 창출되니까 

그리고 2022년 1분기 실적이 4월 말에 발표됐다. 결과는 더 안 좋았다. 북미 사업부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국제사업부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적자를 또 기록했다. 그나마 AWS(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다. 그래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정도 하락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총 4가지로 생각된다.


첫째, 해결되지 않는 물류비 문제 

아마존의 물류비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Shipping Cost 그리고 다른 하나는 Fulfillment 비용. 두 비용을 합쳐서 Logistics Cost 물류비가 된다. 그리고 이 물류비 비중은 매년 아마존의 이익률을 갉아먹고 있다. 2021년 매출 대비 물류비의 비중은 32.2%로 2009년 15.6% 대비 두배 수준이다. 

2022년 1분기에는 좀 괜찮아졌을까? Shipping Cost 195.6억 달러롸 Fulfillment 비용 202.7억 달러를 합쳐서 총 398.3억 달러의 물류비가 발생했고, 총 매출 대비 35.3% 비중으로 역대 최대의 물류 부담이 발생했다. 아마존 CEO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례적인 성장 둔화와 장애물들이 등장했다고 했는데, 물류비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한 것 같다.

두번째,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정체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공룡과 같은 존재이다. 문제는 공룡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2020년만큼 빠르게 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평년 14% 수준이며, 2020년 YoY 32% 성장했는데, 2021년에는 평년 수준인 14%로 돌아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아직 미국 통계국에서 발표하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1분기 데이터는 확인할 수 없지만, 1분기 아마존 매출이 약 8% 증가하는데 그쳤다면, 1분기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부터는 다시 평년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막연한 기대였을까? 

참고로 Digital 360이라는 곳에서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힘든 것을 제외하고 미국 전가상거래 시장 침투율을 조사했는데, 전자상거래 시장 침투율이 2020년 19.1%로 크게 증가한 이후 2021년에는 제자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부 항목을 제외해서 통계국 데이터와는 다르다. 

세번째, 예상을 하회한 광고 매출

아마존에 앞서서 구글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튜브의 광고매출이 얼마나 나왔을까?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40% 정도 매출이 증가했었다. 왜 매출이 줄었을까? 구글은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OTT의 등장과 틱톡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 증가로 인해 유튜브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의 광고 매출도 부진했다. 광고 매출이 YoY 25% 증가한 78.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인 84억 달러에는 미달했다. 전쟁 등으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는 것도 리스크이다. 메타(FB)의 광고 채널을 Mizuho에서 조사했는데, 1분기 광고 감소폭이 평년 대비 20% 가량 큰 것으로 조사가 됐다.   

그럼에도 긍정회로를 돌려본다면, 디지털 광고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전체 광고에서 디지털 광고의 비중은 7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애플 개인정보보호 정책으로 페이스북이 주춤하고 있다. 물품 구매를 위해 아마존에서 검색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하니 긍정회로를 돌려본다. 

네번째, 노동조합의 설립

2021년 미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10.3%이다. 그런 미국에서 스타벅스가 지난해 뉴욕주 버팔로 매장에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물론 사측은 열심히 반대했지만 아무튼 노조가 만들어졌다. 애플 매장 직원들도 노조 설립을 위한 찬반투표 시행서를 제출했다. 매장 직원의 30% 이상이 찬성하면, "찬반투표"가 진행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4월 초에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아마존에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하게 됐다. 아마존 창고 JFK8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에 참여한 사람 중 54%가 노조 설립에 찬성했다. 미국 전역의 아마존 창고는 약 100개이며, 창고마다 노조 설립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이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은 아마존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미국 연방정부 계약에서 아마존을 제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혹시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을까 말까 엄청 망설였다. 노동조합의 존재를 손익계산서 측면에서만 접근한다면(물론 실제 노동조합을 논의해야 할 때는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더 많다) 기업 측면에서는 비용의 부담이 증가한다. 올해 아마존은 임금을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1%나 인상했는데, 노동조합의 존재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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