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LULU)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다

4Q21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으로 63억 달러를 기록해 YoY 40% 증가했다. EPS는 7.49달러를 기록했는데, 2020년 4.5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추가로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작년에는 8억 달러 매입했으며 전체 주식의 2.5% 수준을 매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에는 74.9억 ~ 76.1억 달러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EPS는 9.15달러에서 9.35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번에 마무리된(2022년 1월까지) 2021년 실적을 종합.. 최근 5년 매출액 성장률은 24% 수준인데, 최근 분기는 23.1%로 소폭 둔화됐음. 일부 IB에서는 재고 확충에 어려움이 있어서 오히려 판매량이 제한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번 분기의 매출원가는 24.6%로 최근 5년 20.6% 대비 확대됐는데 왜 그럴까?

룰루레몬의 매출원가가 더 많이 증가한 이유

룰루레몬의 매출원가는 주고 원자재와 인건비이다. 최근 원자재는 글로벌하게 난리가 났다. 면화의 경우 지난해 공급망과 작황의 문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룰루레몬이 사용하는 스판덱스의 경우 화학제품인데, 가격이 궁금하다. 아래 사이트에서 가격 추이를 볼 수 있다. 엄청 긴 시계열로는 볼 수 없다. 다만, 최근 발표되는 소식들을 보면, 2021년 연말부터 스판덱스 가격이 다소 하락하고 있다.

Commodity News - Spandex Price provided by SunSirs, China Commodity Data Group

두번째로 룰루레몬의 매출원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물류비이다. 원자재와 인건비 다음으로 높은 비용을 차지한다. 항공물류라던가 해상운임의 증가가 당연히 이익률 압박으로 작용했다.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항공물류 가격도 같이 상승했었다. 최근에는 해상운임이 다시 하락하는 추세이다. 추가로 항공여객이 증가하면 항공물류의 공급도 늘어난다.

룰루레몬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 신제품과 신시장

스포츠웨어에서 신발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JPM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출시한 여성층을 타깃한 운동화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사이즈과 색상은 이미 품절도 발생하는 상황. MKM이라는 IB도 자체 채널조사 결과, 룰루레몬의 혁신적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거의 모든 제품 카테고리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중국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FY2021 기준으로 룰루레몬의 매출은 45% 직영점, 44% 온라인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미국이 57% 그리고 캐나다가 26%로 북미 지역 매출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 신규 오픈은 중국이 31개로 가장 많았다. FY2021에 세계적으로 신규 오픈한 직영점은 총 43개이다. 캐나다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레깅스가 인기라는 것을 들은 적 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고급 브랜드로 포지션할 수 있지 않을까?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판관비 증가율이 이번 분기 유의미하게 둔화됐다. 룰루레몬의 최근 판관비는 17.8%(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25%)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의 증가이다. 기업이 효율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니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나. 반면 나이키의 경우 최근 분기의 판관비가 13.9% 증가했는데 5년 평균(3.1%)를 크게 상회했다.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은?

사실 실적추정치는 몇 주 동안 지속해서 하향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실적발표로 시간을 두고 실적 조정치가 상향될 것이다. 밸류에이션이 낮지는 않다. 지난 3월 25일 기준으로 Fwd PER가 34.5배이다. 최근 1년 30~50배 범위에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낮은 축에 속한다.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해서 3월 30일 기준으로 40배는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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