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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쓰는 제주도 여행기] 인디안썸머와 처가집연탄구이

by Impinder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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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9 6일인데, 내일은 태풍이 온다고 하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슬쩍 내리는 것 같고. 여러모로 첫 제주도 여행이 생각나는 일요일 밤이에요. 시간의 순서보다는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볼게요ㅎㅎ

 

0. 트립닷컴으로 제주도 가기

1. 김해횟집

2. 사려니숲길

3. 인디안썸머

4. 한화아쿠아플라넷 

5. 우도여행

6. 처가집연탄구이

 

0. 트립닷컴. 중국계 여행사로 중국스럽게 일처리

 

시작부터 안 좋은 이야기로 시작해서 쪼금 마음이 불편합니다. 혹시 여행가실 일이 있다면, 트립닷컴은 최대한 피하세요최저가를 찾다가 트립닷컴으로 비행기편을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여행당일에 제 비행편이 없는거에요 (아니 이게 뭐지?) 알고보니, 제 비행기 탑승편이 취소된 것이었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당일까지 트립닷컴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심지어.. 어떻게 된 건 지 저희한테 확인해서 알려달라고… (내가 너네 직원이니? 휴가 중에 갑자기 고용된건가?). 다행히 다른 항공편을 구해서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트립닷컴은 중국계 여행사 씨트립이 운영하는 곳이더군요) 시작은 조금 꼬였습니다 

 

1. 배터지는 김해횟집

 

그래도 비행기에서 한숨 푹 자고 예약한 렌터카를 픽업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주도의 첫 목적지로는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김회횟집을 선정했습니다. 김해횟집 앞에는 이렇게 푸른 바다가 있지만, 김해횟집 안에는 이렇게 진수성찬이 있습니다.. ㅎㅎ 회가 싱싱하고 쿰직한 것은 물론이고 스키다시(반찬)인가요? 이것도 엄청 푸짐하게 주시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가 심심해서 만드신 것 같은 고구마 튀김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워낙 맛있게 먹었던지라 아깝지 않았어요. 트립닷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김해횟집에서 다~ 풀고 나왔습니다

 

2. 발음하기도 어려운 사려니숲길

 

저만 그런가. 사려니숲길이 그렇게 발음하기 어렵더군요. (여자친구는 잘 발음하던데) 사려니숲길은 도로변에 있는 숲길이에요. 나무들이 이쁘게 있는데, 그냥 차타고 지나가도 괜찮고, 중간에 내려서 둘러보셔도 좋아요. 참고로 사려니숲길 입구 근처에는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자연과 함께라서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3. 인디안썸머. 힐링하는 숙소이자 추천하는 독채펜션

 

사려니숲길을 지나 숙소에 도착했는데, 우와 이게 뭐야. 기분이 좋아지는 숙소였어요. 제가 제주도에 왔다는게 실감나고, 근심과 걱정들을 서울에 두고왔다는 사실도 실감나더라구요. 그리고 인디언썸머에서는 조식도 준답니다. 제가 위에 보이는 조식을 먹구 집에서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해 먹겠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죠. 아 그리고 인디언썸머에서 다른 곳으로 출발할 때는 꼭 오른쪽으로 나가세요. 왼쪽 길은 길도 험하고 좁아서 내내 긴장하면서 운전하게 됩니다. (인디언썸머의 실내도 예쁘게 되어있는데,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조식은 매일 달라져요. 메뉴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여쭤보지는 않았는데, 아마 주인부부께서 정하기 나름이겠죠? , 이제 숙소를 떠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야 했을 때의 아쉬움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 아쉬움을 또 겪으면 아쉬움이 깊게 남겠지만 그래도 꼭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트립닷컴으로 제대로 액땜했는지 인디언썸머에서 너무 잘 쉬었어요. 힐링 푸욱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4. 한화아쿠아플라넷 물고기와 해조류들아 안녕

일산에도 있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까 아쿠아리움을 한번 가봐야겠죠. 네이버로 예약하면,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그런데, 결제 후 한 시간 뒤부터 이용이 가능하니까 미리미리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시간이 조금 남길래 아쿠아플라넷 뒤편에 있는 해변을 구경했어요.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귀여운 펭귄 조각상들도 있는데, 제 얼굴이 나온 사진 뿐이라 생략합니다 하하. 코스를 돌고 돌아서 나오시면, 저렇게 펭귄들이 나란히 서있는 기념품 샵 입구가 나와요. (음? 분명 귀여웠는데.. 지금은 쪼끔 무섭네요)

 

5. 우도여행. 섬 옆의 작은 섬

 

우도는 제주도 섭지코지 근처에 있는 작은 섬이에요. 우도에도 펜션이 있는데, 굳이 우도에 숙소를 잡는 건 추천드리지 않아요. 반나절 정도면 맛집이랑 풍경이랑 카페랑 다 즐기고 나오실 수 있어요. 운전면허가 있다면, 우도에 도착해 전기차를 탈 수 있어요. 흔히 도로에서 보는 전기차가 아니라 꼬꼬마 전기차입니다. 거의 자전거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전기차 대여소를 여럿 볼 수 있는데, 그냥 거기서 거기니까 맘음에 드는 전기차를 타고 우도를 한 바퀴 도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절대 전기차가 아닙니다..ㅎㅎ)

저희는 쭈욱 돌면서 꽃 구경도 하고, 달콤아재 옆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엽서를 구입했더니 달콤아재 카페를 추천해주셨습니다 ㅎㅎ 항구 반대편에 있는 달콤아재 카페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바다 풍경을 즐겼어요. 우도는 땅콩이 유명한가봐요. 어디를 가든 땅콩(?)을 홍보하는 메뉴들이 많더라구요

 

6. 처가집연탄구이

 

여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꼭 가봐야 합니다. 외관이 화려하냐구요? 아니요. 인스타 감성이냐구요? 아니요. 맛있냐구요? ! 진짜 제대로 맛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안다는 분들은 여기서 드시나봐요. 메뉴를 시키고, 저희는 나란히 집중해서 말없이 먹었어요

저희가 사는 동네에는 동네마다 맛집이 있잖아요? 처가집연탄구이는 딱 그런 맛집입니다. 위치는관광지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합당한 수준에.. (아니 여기는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가격이 50% 오른다고 해도 갈래요) 근데, 가기 전에 꼭 전화하고 다녀오세요. 목요일이었는지 수요일이었는지 화요일이었는지 하루는 정기적으로 쉬세요. 하루 헛걸음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주차는 주변 도로에 하면 됩니다 ㅎㅎ

 

7. 제주 한정판 하르방라이언

 

그냥 카카오프렌즈에서는 볼 수 없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 제주도 한정판인 하르방라이언입니다!! 제주도에게 안녕을 고하고 이제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벌써 제주도 여행에 대한 향수가 찐하게 왔을까요? 저는 소비에 인색한 사람인데, 여자친구가 데려가자는 말에 주저없이 수긍했습니다. 하르방 라이언은 여자친구가 가져갔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따 잘 있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도 못 가고,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주도 다녀왔던 추억 생각나고 좋네요. 저는 하르방 라이언 안부 물어보러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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