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를 버리고 470대를 얻은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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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위산업을 이해해야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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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를 버리고 470대의 전투기 계약에 성공한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

 

터키와 미국의 외교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터기가 원래 수주하기로 했던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의 F-35 100대 수주가 불확실해졌습니다.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은 터키 문제가 발생할 당시에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의 CEO는 터키에서 F-35의 부품이 생산되기는 하지만, 2020년 3월까지 대체가 가능하다고 발언했습니다. 게다가 터키에서 담당하는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F-35 연간 생산에 영향을 받는 건 8대뿐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2019년 4분기, 미국정부와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은 F-35를 대량구매하는 Lot(계약단위) 12, 13, 14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 계약으로 미국 정부는 F-35를 역대 최저가(록히드도 쿠팡이랑 아마존 따라하나?)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해당 계약은 2018년 11월 계약했던 252대의 F-35가 포함됐고, 112대의 F-35가 추가로 발주하게 되면서 총 478대를 인도하는 3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입니다

 

추가 수주를 가능하게 한 비용절감 F-35가 저렴(?)해졌습니다

 

F-35 프로그램의 핵심은 비용절감에 있습니다. 이번 계약에서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은 기존에 약속했던 비용절감 목표를 초과로 달성했습니다. 미 공군 중장인 “에릭 픽”은 이번 예약의 평균 비용이 Lot 11 대비 12.7%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F-35의 생산비용은 초창기 대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Lot 1 대비 35% 수준까지 생산비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Lot 14는 2022년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F-35 A, B, C는 각각 공군과 해병대 그리고 해군 용 F-35입니다

 

참고로 2020년 6월과 2019년 말을 비교해보면 연간 100대 정도의 F-35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로 넉다운된 터키? 100대 더 얻을 수 있는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

 

그동안의 경제 제재와 코로나 19로 인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기 때문인지 2020년 5월, 터키가 러시아의 S-400인도를 포기할 수 없지만, 인도가 완료된 후에는 러시아가 S-400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합니다. (근데, 그걸 어떻게 믿을지는 의문입니다만..)

 2020년 6월 30일, 미국 상원의 존 툰 의원이 2021년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면, 미국은 터키가 이미 구입한 S-400을 미국으로 재구입하는(?!) 엽기적인 전략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싶을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터키가 계속해서 러시아의 S-400을 보유하게 될 경우, 향후 미국의 "CAATSA"법률에 의거해 제재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이 러시아의 S-400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면, S-400에 대한 전력분석은 물론이고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의 F-35 수주 재개가 가능합니다. 미국 상원의 S-400구입 제안 법안 발의는 터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 입장에서는 터키 정부에게 고맙게 됐습니다. 비록 공급체인에 문제가 생기고, 수주 불확실성도 발생하기는 했지만, 미국 정부가 더 큰 계약으로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을 보호해줬습니다. 게다가 터키와 미국의 관계가 다시 좋아지고, S-400(러시아 무기)가 미국으로 재판매된다면 F-35 100대도 다시 수주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