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플랫폼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술수출 강자, 레고켐바이오
얼마 전 주식을 시작했다는 친구한테 연락을 받았습니다. 레고켐바이오가 좋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친구의 말에 모르는 종목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박스권을 돌파한 것 같지만 돌파했다고 완벽히 돌파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수준입니다.
레고켐바이오는 어떤 기업?
레고켐바이오는 합성신약과 ADC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입니다. 주로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적정단계까지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 등에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기존의 항암제 분야와 더불어 면역항암제 영역으로도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대표인 김용주 대표는 LG생명과학 출신입니다. 당시에 연구원 시절 습득한 TPP 조사법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사업 모델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TPP 조사법은 약물 개발 전 단계에서 경쟁사와 시장의 수요를 분석해 어떤 제품을 어디에 기술이전할지 미리 계획하는 방법입니다.
국내외 10건 총 2조 규모의 기술이전
레고켐바이오는 2019년 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립 14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15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해외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베링거인겔하임에 수출했던 기술이 반환된 것을 제외하면 참 좋은 소식입니다. (항상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반환 리스크가 있는 것 같아요)
2020년 12월 초까지는 4번의 기술수출을 통해 1조원이 넘는 기술수출료를 달성했습니다. 물론 2일에 발표한 ADC항암제 후보물질의 경우 총 계약금 3,255억원 중에 선급금을 제외한 금액이 3,150억원이나 됩니다. 임상단계 전 후보물질이 3상을 통과할 확률은 약 10% 가량 되는데, 이 점을 고려해서 기술이전 소식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의 원동력 ADC 플랫폼
ADC 플랫폼은 항체와 약물의 결합체라는 뜻입니다. 항체의 선택성과 합성의약품의 항암효과를 동시에 적용한 기술입니다. 항체가 선택적으로 암세포와 결합하면 의약품이 암세포를 잡는 역할을 해 항암제의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ADC 기술을 통해 실제로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는 10 종류가 안됩니다.
ADC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물질을 왜 기술이전하는지 아깝지 않나 싶었지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레고켐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조가 넘지만, 매출액은 500억 원 수준으로 글로벌하게는 중소형 바이오 기업입니다. 자금력의 한계로 중소형 바이오기업이 임상을 끝까지 진행하기란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레고켐바이오는 계약금을 덜 받더라도 기술이전한 ADC 기술의 임상 자료를 받는 식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정말 높습니다. 미래의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이라 더 그렇겠죠? 이렇게 올라가는 주가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다음에는 성장주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의 PEG 방법을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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